2011. 9. 27. 11:42ㆍphysio
여성은 남성들에 비해 선천적으로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도 하고 혹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퇴행에 의해서 허리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부들의 허리통증은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부들이 쪼그려 앉아서 하는 걸레질이나 손빨래 등이 허리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 척추전문병원에 내원한 척추질환자 중 전업주부 200명을 조사한 결과 집안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자세로 42%가 쪼그려 앉기를 꼽았다.
허리 통증을 가장 많이 느끼는 집안일은 쪼그려 앉아 걸레질 하기라고 25%가 답했다.
◆허리디스크 예방수칙1: 장시간 같은 자세는 금물, 자세를 자주 바꿔라!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무거운 물건을 들다 삐끗했다거나 무리한 운동을 했다거나 교통사고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이와 달리 주부들의 척추질환은 허리를 한 자세로 너무 움직이지 않은 것이 원인이 경우가 많다.
평소에도 입식 생활이 습관화 되어 있는 주부들은 허리 근육을 움직여 주는 일이 많지 않다.
이런 상태에서 걸레질이나 손빨래, 다림질 등 장시간 허리를 굽힌 채 같은 자세로 집안일을 하게 되면 더욱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된다.
주부 척추질환자 설문 결과 허리통증을 가장 많이 느끼는 집안일 1위가 쪼그려 앉아 걸레질 하기인 것에 반해 청소기 돌리기와 요리하기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 것도 같은 이유다.
디스크는 무혈조직이라 혈관 분포가 상대적으로 적다.
때문에 주변의 근육을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할 경우 디스크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떨어지면서 척추가 퇴행하고 결국에는 요통이 발생시킬 수 있다.
장시간 허리를 굽힌 채 일을 하면 척추를 지지하는 허리 뒤쪽 근육이 늘어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 되고 이후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근육이 늘어난 채로 경직되고 결국 척추의 형태도 서서히 변하게 된다.
특히 운동 부족으로 인해 허리 근육이 약화된 주부의 경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집안일을 해 허리의 부담이 커진 상태에서 갑자기 자세를 바꾸면 급성 요통을 앓거나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가 탈출되는 경우가 올 수도 있다.
집안일로 인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한다면 도리어 허리에 독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자주 자세를 바꾸면서 허리를 펴 주는 것이 좋다.
만일 통증이 지속적으로 심하면 바로 전문 의료진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도록 한다.
◆허리디스크 예방수칙 2 : 폐경기 이후가 특히 문제, 칼슘은 미리미리 먹어두자
20~30년 간 집안일을 돌보던 폐경기 주부들은 특히 척추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폐경기 이후 호르몬의 불균형 상태가 나타나면 뼈에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서 척추뼈가 많이 약해지고, 또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퇴행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뼈 뿐만 아니라 근육 및 주변 연부 조직 등이 함께 노화되고 약해지기 때문에 디스크 주변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걸레질이나 설거지 같은 집안일을 조금만 무리하더라도 뼈와 근육, 관절들이 시큰거리고 아픈 만성 통증으로 진행되기 쉽다.
젊은 여성들은 단순히 골반이 변위된 경우이거나 디스크 탈출증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50대 이후의 여성들은 뼈가 닳아서 가시처럼 덧자라게 되고 더불어 퇴행성 디스크에 의한 증상과 척추관이 좁아지며 발생하는 척추관 협착증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호르몬 변화도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그 중 폐경을 겪게 되면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을 유발하고 골다공증은 척추의 퇴행을 가속화시킨다.
또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노부모님들이 손주보기는 상황이 많이지는 것도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평생 해 오던 가사일도 모자라 재육아까지 겹치게 된다면 노화된 허리로 손주를 업고 안은 채 집안일을 하게 되므로 척추질환 발생은 불보듯 뻔한 일이 된다.
이 시기에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영양보충이 더 중요하다.
평소 칼슘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커피나 콜라 등 칼슘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은 피하도록 한다.
폐경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칼슘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조금이라도 퇴행성 척추 질환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허리디스크 예방수칙 3 : 통증은 내 몸의 경보음, 문제가 생기면 즉각 해결하라
남편 챙기랴, 자녀들 챙기랴, 거기에 손주들까지. 대한민국 주부들 대부분이 자기 몸 챙기지 못하고 가족들의 건강만을 살피다 보면 허리 통증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다.
일반적으로 근육의 이상으로 인한 허리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개선되지만 근육보다 더 심각한 원인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만성화가 될 수 있으므로 얘기가 달라진다.
이런 경우 한 번 통증이 시작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묵직한 통증을 느껴 우선 누워 쉬는 주부들이 많은데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왜냐하면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이 위축되거나 약해져서 통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만성요통을 예방하려면 초기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 즉각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욱 좋은 방법은 아프기 전 미리미리 척추검진을 받아서 미연에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40, 50대 이상 중년 주부들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도 함께 잘 나타나기 때문에 미리미리 척추검진을 통해 척추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검진을 통해 척추의 구조, 배열상태, 퇴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나쁜 습관은 개선하고 불안정한 자세는 교정하고 약해진 척추는 강화시키는 운동을 함으로써 척추질환을 충분히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송주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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