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의 변천사

2014. 9. 29. 17:31golf

http://www.golfboom.com/ 에서 발췌

 

1938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의 도서실에서 사상 최초의 레슨서가 발견되었다. 에딘버러 대학의 의학도인 토머스 킹캐이드가 1687년에 쓴 스윙 이론서로 일기 형태였다.
"스윙의 호(弧)는 원(圓)이어야 한다", "볼은 클럽 타면에 임팩트될 때 직각이어야 한다"에서 시작하여 "처음에는 힘들이지 않고 볼을 올바로 맞히는 타법을 몸에 익힌 후 차차 강하게 치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 "볼을 클럽으로 띄어올리려는 타법을 해서는 안 된다"는 등 지금도 통용되는 훌륭한 스윙 이론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으로 미루어 300년 전의 골퍼들은 상당한 스윙 이론을 갖추고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 증명된다. 1800년대에 들어서면서 히커리(hickery)샤프트의 개발과 아이언 클럽의 등장으로 현대의 골프장비 형태를 갖추면서 스윙도 이전에 비하여 마음놓고 휘두를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클럽 총 중량이 600gr대에 육박하는 무거운 클럽이었다. 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클럽의 배가 되는 무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의 스윙은 충분하게 휘두르지 못하고 백스윙의 탑에서 피니시까지의 높이가 어깨 높이에서 그치는 어중간한 스윙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히커리 샤프트의 개발로 클럽의 무게를 100gr 정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더욱이 뛰어난 강인성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놓고 휘두르며 헤드 스피드를 증가 시킬 수 있었다.
백스윙의 탑에서 피니시가 거의 현대 스윙의 높이로 큰 스윙 아크를 그리면서 샷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단지 그 당시 스윙의 탑의 위치에서 왼쪽손목이 지나치게 제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현대의 스윙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것으로 샤프트의 비틀림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히커리 샤프트가 나온 뒤 1850년대 처음으로 쇠로 된 아이언 클럽이 등장했다. 이 시기의 아이언 클럽 메이커들 중에서 특필할 수 있는 인물로는 로버트 호건과 베 세이어의 두 사람인데 이 두 사람은 플레이어 중에서도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당시 골프계를 주름 잡았다고 한다.
그 중 로버트 호건은 다운 블로(down blow)의 이론을 처음 편 사람으로 아이언 샷의 경우 스윙 원호(圓弧)의 최저(最低)점에 이르기 전에 미리 볼을 맞추어야 한다는 이론을 1890년에 나온《골퍼즈 핸드북》에서 주장했다. 아이언의 타면이 볼을 미리 맞추고 볼 전방의 잔디를 떼내는 타법의 다운 블로는 정확한 방향, 충분한 백 스핀 등으로 제대로 된 거리를 확보하는 주요한 아이언타법으로 오늘날 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시 호건은 이 타법을 디센딩 블로(descending blow)라고 명명했으며 다운 블로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이 다운 블로를 또 다운 웨이즈 스트로크 (down ways stroke), 다운 워드 펀치(down ward punch), 또는 헤비 블로 (heavy blow) 등 갖가지 용어로 표현했다. 처음으로 다운 블로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근대 스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명프로 진 사라센(미국)에 의해서였다.
이당시 이 다운 블로타법 때문에 코스에서 잔디가 많이 떠졌는데 이것 때문에 '떼내진 잔디(디보트)를 제자리에 놓아라'라는 에티켓이 규칙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 당시 스코틀랜드의 프레스트위크 GC에는 알렌 로버트슨이라는 헤드프로가 있었는데 이 사람이 골프 역사에서 프로선수 제1호인 셈이다. 그는 볼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았는데 경기 기술도 뛰어나서 사상 처음으로 18홀에서 70대의 스코어를 기록하였다.
로버트슨의 후계자로는 세인트 앤드류스의 올드&영 톰 모리스 부자(父子)가 있었다. 모리스 가족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의 골프 가문이었고 전영오픈의 진정한 역사의 주인공들이었다. 이들의 스윙은 짧고, 끊어치는 스윙으로 유명했다. 아직도 이 지방사람들 중에는 이런 짧고 강하게 끊어치는 펀치 샷(punch shot)같은 샷을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올드 톰 모리스는 1860년에 열린 첫 번째 전영오픈에서 윌리 파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1861년, 1862년, 1864년과 그후 1867년에 걸쳐 전영오픈에서 4회나 우승했다.
또한 그의 아들 영 톰 모리스도 전영오픈에서 4연승(1868~1872, 1871-대회 무산) 의 대기록을 세웠으며 아직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다. 전영오픈에서 플레이하는 현대의 모든 선수는 전영오픈 트로피에서 톰 모리스라는 첫 번째 이름을 볼 것이다.
또한 그 당시 영국에서는 백 스윙때 왼발 뒤꿈치를 번쩍 들어올리고 오른쪽 팔꿈치가 밖으로 벌어지면서, 다리가 뒤쪽으로 스웨이하며, 샤프트가 등에 닿을 만큼 오버 스윙 되고, 거기서 왼쪽으로 내리치는 세인트 앤드류스 타법도 유행이었다. 세인트 앤드류스의 R&A 클럽 멤버들의 스윙이라 하여 세인트 앤드류스 타법이라 했다. 이 타법은 그 후 명 프로 해리 바든으로 대표되는 초기 근대 골프 스윙으로 대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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